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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건부 “동성애자도 정자 기증 가능”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4-19 15:03

동성애자 정자 기증 제한 30년 만에 철폐
보건부 “과학적 증거와 자문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이 캐나다에서 전면 허용된다.

 

18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정자 기증을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58일부터 철폐할 방침이다.

 

정자 기증에 대한 보건부의 정책이 30여 년 만에 변경되면서,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도 정자를 합법적으로 익명 기증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보건부는 3개월 이내에 동성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정자 기증은 부적합하다고 간주해 왔다.

 

난자에 대한 기증 조건도 완화된다. 현재 보건부는 이전 12개월 동안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 남성과 3개월 이내에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난자 기증을 제한하고 있다.

 

보건부 측은 최신 과학적 증거와 자문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검토한 결과, 정자 및 난자에 대한 기증자 기준을 완화하게 됐다이 결정은 전문가, 성소수자 단체, 환자 협회 관계자들과 협의한 후 내려졌고, 이번 정책 변경으로 캐나다에서 기증된 정자의 안전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초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 동성애자 남성이 보건부의 정자 기증 금지 정책이 캐나다의 권리자유헌장을 위반하고 성소수자를 ‘2등 시민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결정에 앞선 지난 2022년 보건부는 캐나다 혈액원의 요청에 따라, 남성 동성애자의 헌혈 제한 규정을 철폐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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